30년경력 금융 베테런
나라은행 차기행장에 양 호(60·사진·뱅크 오브 뉴욕 한국지점장)씨가 사실상 내정됐다.
나라은행 이사회는 30일 모임을 갖고 양 호씨를 차기행장으로 내정했다. 나라은행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홍승훈 전 행장의 도중하차이후 행장 선임을 위해 헤드헌트사인 ‘하이드릭 & 스트러글스(Heidrick & Struggles)’사에 행장선임을 의뢰, 최종적으로 양 호씨와 민 김 전무를 추천받아 선임을 논의해왔었다. 양씨는 전행장 선임때도 행장후보로 거론됐었다.
경기고, 서강대를 졸업한 양 호씨는 지난 1973년 체이스 맨해튼 뱅크에서 은행업무를 시작, 크로커 내셔널 뱅크 한국 지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뱅크 오브 뉴욕 한국 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30일 이사회에서 양 신임행장 내정자의 대우문제, 민 김 전무의 위치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 호 나라은행장 내정자 프로필
양 호씨는 올해 금융경력 30년이 넘는 금융 베테런.
지난 1973-1978년 체이스 맨해턴 뱅크 뉴욕·도쿄·서울 지점등에서 크레딧, 마케팅 오피서로 일했으며 1978-1981년 크로커 내셔널뱅크 샌프란시스코· 서울·도쿄 지점등에서 지역 매니저로 승진했다.
1981-1989년 미드랜드 뱅크, 어빙 트러스트 컴퍼니를 거쳐 지난 1989년부터 뱅크 오브 뉴욕에서 한국, 일본 지점 업무등을 담당해왔다.
특히 뱅크 오브 뉴욕은 양 씨가 지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에서 순익이 가장 높은 5개 은행가운데 하나로 랭크됐으며 지난 2001년 이 은행 해외 점포가운데 순익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어, 일어, 독어에 능통하고 부인 양미란씨는 현재 홍대 미대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두 아들은 현재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다.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겸 부총리, 위성복 전 조흥은행장, 뱅크 오브 뉴욕의 사무엘 세발리에 부회장등 한·미 양국의 저명한 금융계 인사와 오랫동안 교분을 맺는 등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년동안 캘리포니아주를 매해 오가며 남가주 지역의 기업가, 은행 간부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와 한인사회 사정에도 밝은 편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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