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단위 식대 ‘올림’해
14.01달러쮡14.25달러로
한인업주 “직원 실수”
지난 주말 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식대를 지불하던 진모(40·여)씨는 계산서에 다른 가격 두 개가 적혀 있자 영수증을 꼼꼼히 살폈다.
진씨가 주문한 갈비 12달러95센트에 판매세 8.25%를 더해 14달러1센트로 계산된 금액 밑에 14달러25센트가 다시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지불해야 할 식대가 어느 것인지 진씨가 질문하자 업소 종업원은 동그라미 쳐 놓은 14달러25센트라고 말했다. 업소 규정상 25센트 미만은 25센트, 50센트 미만은 50센트, 75센트 미만은 75센트, 그 이상의 소액은 모두 달러로 ‘올림’해 계산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항의 끝에 24센트를 더 내지 않은 진씨는 “동전 몇 닢 때문에 화내는 치사한 사람으로 인식될까 참으려 했지만 이런 식으로 잔돈을 더 내는 손님이 한두 명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 업소의 영업태도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업소의 한인 업주는 “달러 미만의 금액을 올려 받는 경우는 절대 없다”며 ‘양심적 영업’을 강조했다. 그는 또 “주말 일은 새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것이다. 손님의 항의 후 직원들을 상대로 단단히 주의를 주고 서비스에 더 신경 쓰라고 교육했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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