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하와이 한인사회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풍요로운 추석 인심은 여전히 한인동포들의 마음 속에 넉넉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추석 분위기를 만끽하기에는 이민생활이 그리 녹록치 않은 듯 하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마켓에서 사온 송편을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거나 한국의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추석에 대한 서운함을 달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는 추석을 맞은 한인 마켓이나 업소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돼 평상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일, 햇곡식, 송편 같은 추석 상품이 그나마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항공업계의 경우 따뜻한 해외에서 단란한 추석휴가를 보내려는 여행객들로 방콕, 마닐라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의 예약이 이미 100%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추석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하와이를 포함한 미주노선은 예년에 비해 저조한 예약율을 보여 9.11사태 이후 강화된 비자발급 절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상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