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통신… “클린턴 행정부에 현금 수십억달러 내라”
북한은 과거 빌 클린턴 미 대통령 행정부와의 미사일 관련 협상에서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대가로 수십억달러의 현찰을 요구했던 것으로 26일 교도통신이 입수한 미 행정부 자료들에서 드러났다.
북한측의 이같은 요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과 실험, 수출을 미국과 일본 등 국가와의 협상에서 경제적 거래를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자국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대가로 3년동안 매년 10억달러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협상 참가자들은 이미 10억달러를 요구했음을 확인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교도통신이 입수한 이 서류들은 과거 비밀로 묶여 있다가 미국의 정보자유법에 따라 비밀해제된 문서들로 이 가운데는 미 국무부가 지난 98년 10월 15일 작성한 “현안(talking points)” 서류가 포함돼 있다.
이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8년 10월 뉴욕에서 열린 제 3차 미사일 협상에서 미사일 개발 및 배치에 대한 규제 요구를 거부하는 대신 미국이 1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제공하고 평양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경우 미사일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당시 3차 회담은 지난 96년 4월과 97년 6월 열렸던 1.2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소득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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