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테러조직’기승
납치술과 원격폭파술 등 테러활동 방법을 가르치고 테러기금도 모금하는 `사이버 테러조직’이 인터넷상에서 급격히 늘고 있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3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웹사이트들은 `납치 기술’과 `시가전 전술’ `무자헤딘(전사) 군사교본’ 등을 올려놓는가 하면, 핸드폰을 이용해 무선으로 폭발물을 폭파시키는 방법까지 가르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 훈련장소를 공격한 이후 테러리스트들이 조직원을 충원하고 활동기금도 모으기 위한 대안으로 사이버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
부시 행정부는 이에 따라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 조국안보부 등을 동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24시간 `사이버 테러조직’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때로는 사용자 추적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이버 테러와의 전쟁’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 인터넷상의 알카에다 활동을 모니터하는 기관의 한 관계자는 “사람 몇명을 잡아낼 수는 있지만 급진적인 이슬람 선전물의 흐름을 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테러리스트 활동과 가상 놀이를 구분하기도 어렵다”면서 “실제로 테러 공격에 참여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재미로 가상 공격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을 모두 조사하는 것은 그들을 화나게 하는 것 일뿐”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