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뮤비촬영장서 대화 나누며 초조함 달래줘
“친구야,힘내!”
톱스타 권상우가 절친한 친구이자 연예계 동료인 송승헌이 병역비리 관련 ‘양심선언’을 결심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MBC 드라마 ‘슬픈 연가’(연출 유철용·공동제작 김종학프로덕션,포이보스,두손엔터테인먼트)의 예고편 격인 뮤직비디오 촬영차 호주에 머물고 있는 권상우는 이 작품에서의 상대역이자 친구인 송승헌의 병역 관련 문제가 불거진 지난 8일부터 ‘친필 서면’을 통한 양심선언이 있던 16일 밤까지 송승헌 곁을 지키며 위로와 함께 용기를 북돋는 충고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권상우 송승헌과 같이 호주 뮤직비디오 로케 현장에 체류 중인 한 관계자를 통해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17일 “송승헌의 용기있는 선택의 배후에는 친구 권상우가 있었다”며 “이번 문제와 관련된 직접적인 충고보다 그저 묵묵히 곁에서 송승헌의 초조함과 두려움을 달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송승헌이 16일 밤 서면을 통해 병역비리와 관련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권상우와 상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편지를 통해서라도 하루빨리 심경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대화를 두 사람이 16일 오전 시드니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나누는 것을 듣기는 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권상우는 이런저런 생각과 걱정에 밤잠을 설친 송승헌을 자신의 숙소로 불러 위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병역문제와 관련된 대화는 많이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권상우는 자신이 가져온 게임기(플레이스테이션2)를 이용해 함께 축구게임을 하는 등 송승헌의 복잡 우울한 심경을 풀어주려 애썼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연예계에 데뷔한 권상우는 데뷔 직전 논산훈련소 조교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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