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최 연구의,“숟가락, 음식 함께 나눠도 전염 안돼”
노인 복지 전문인협회 모임서 처방약 주문 홍보도
대다수 한인들이 B형 간염의 전염 경로를 오해하고 있어 예방과 함께 계몽활동이 중요하다고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의 B형 간염 전담관인 존 최 연구의가 강조했다.
최 연구의는 13일 페덜러웨이 홀마크 매너 양로원에서 한인 노인 복지 전문인 협회(KASC·회장 강태수)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인들은 대부분 음식을 함께 숟가락질하며 먹기 때문에 B형 간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성 접촉, 수혈, 보균자 모친으로부터의 유전 등이 아니면 B형 간염이 전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의는 또한, 과음과 날 생선 취식 등으로도 B형 간염은 발병하지 않고 다만 B형 간염 발병자로 하여금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 후 술과 담배, 스트레스 등이 간암 등으로 급속히 악화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만 할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한인 중 5~10%가 B형 간염환자로 분류되고 있으나 언어 제약과 비싼 의료보험으로 대부분 의료시설을 자주 이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잘못된 의료정보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신생아에게 B형 간염을 물려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의는 B형 간염 백신주사는 3번 맞아야되지만 한인들이 결핵예방주사와 혼동, 한번만으로 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예방과 정기검진으로 병을 미리 막는 미국인들과 달리 몸 상태가 이상하면 적절한 검사대신 보양식이나 보약 등으로 이를 치료하려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연구센터로부터 B형 간염 연구 2기 프로젝트를 따내 앞으로 한인사회와 빈번한 접촉을 갖게될 것이라고 밝힌 최 연구의는 잘못된 상식이 B형 간염정도에서 멈출 수 있는 질환을 만성 간염과 간 경화 등 급성 간질환으로 키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미 노인 복지 자문위원회 소속 샐리 파렐 워싱턴지부 간사는 최근 복잡해진 처방약 프로그램으로 일부 노인들과 노인복지 지원단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를 단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했다.
파렐 간사는 www.accesstobenefits.org에 접속해 간단한 질문과 복용 중인 약의 종류와 1개월 치 약값 등을 적어 넣으면 접속자에게 가장 적합한 노인의료 프로그램이 상세하게 조언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총 1,450개 약 이름과 함께 190개 처방 약 프로그램을 즉석에서 신청할 수 있는 이 사이트는 접속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을 기입하지 않아도 돼 사생활이 철저히 보호된다고 파렐 간사는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www.benefitscheckup.org를 통하면 의료 프로그램 뿐 아닌 세금, 재정계획, 주택 프로그램, 법적 자문까지 노인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며 KASC가 한인사회에 적극 홍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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