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홈씨 부부 주관, 서울 세계 입양인 대회 성황
총영사관, 아시아나 항공, 샤프 여행사에 감사패
세계 각국에 흩어진 한국 입양인 5백여 명이 50년만에 처음으로 모국에 집결한‘세계 입양인 대회’를 시애틀의 입양인 출신이 성공적으로 주관, 시애틀이 세계 입양인들의 허브(hub)로 부상했다.
지난 8월4일부터 4박5일간 서울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세계 입양인 대회는 예상보다 많은 5백여 명의 입양인들이 처음으로 모국에 모여 각기 다른 배경에서 자란 자신의 경험들의 나누었다.
2-3년 전부터 전 미주와 유럽, 호주 등 20여 국을 연결하며 한국을 대여섯 차례나 왕래한 혼혈 입양인 출신 팀 홈씨와 한인 부인 킴 홈씨는“성인이 된 5백여 명의 입양인들이 처음 모국에 한데 모인 것도 의미가 크지만 한국 정부측으로선 이들의 인적 자원 활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팀 홈씨 부부는 지난 3일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김재국 총영사, 문창부 부총영사, 황인태 아시아나 지점장, 손동준 사프 여행사 대표 등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시애틀에서의 이 같은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런 대규모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총영사관은 이 대회의 취지를 재외동포 재단 등에 상세히 알려 보다 많은 지원금을 확보토록 주선했으며 아시아나 항공과 샤프 여행사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60여명의 입양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해 주고 경주 등 한국 내 여행도 연결시켜 주었다.
김 총영사는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한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흩어진 입양인들과 한국정부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한 성공적 행사”였다며 앞으로 소외된 입양인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5백여명의 대회 참가자들의 중간역을 맡은 킴 홈씨는 과로로 대회기간 중 2~3차례 응급실로 실려가기까지 했으나 이번 대회로 입양인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바뀐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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