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수여되는 장학사업 규모가 연간 최소한 20만여달러에 달하고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내 상당수 단체, 장학재단, 동창회, 교계 등에서는 연례행사로 교교생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 한인 2세 교육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 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장학금 액수도 현실화돼 1천달러가 넘는 곳이 다수에다 1만달러까지 지급하는 곳도 있으며 10년 이상 장학금을 지급해오는 단체들도 적지 많아 한인사회에 장학금 제도가 뿌리를 내린 모습이다. 시카고지역에서 현재 수여되고 있는 장학금은 알려진 것만 수십개에 달하며 액수 규모도 20만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장학재단의 경우 가장 활발한 활동과 거액을 지급하고 있는데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한미장학재단은 매년 50명이 넘는 학생에게 5백달러에서 2천달러까지 총 6만달러가 넘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스티브 강 장학재단은 개인당 최고 1만달러까지 지급하는 등 매년 3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정회재단은 1년에 2번 홀부모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한의대 및 신학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천암장학재단도 지난해 5천달러를 전달했다. 직능단체들도 장학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세탁협회는 매년 12월 연말파티에서 5~6명 학생에게 1천달러씩 전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자협회는 과학계통 전공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3∼5명의 학생에게 7백여달러를 수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장학금을 전달했던 간호협, ROTC 문무회, 재향군인회 등 여러 단체들이 올해에도 장학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 주류상협회는 10월말까지 신청을 접수 내년 1월에 고등학생, 대학생 4∼6명에게 5백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시카고 뉴라이프 교회, 레익뷰 장로교회 등 교계에서도 신학생, 목회자 선교사 자녀 등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밖에 친목모임으로 시작한 동창회에서도 뜻있는 장학사업에 속속 동참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고려대, 경기고 등이 이미 장학생을 선발해오고 있으며 성균관대의 경우도 2005년부터 동문자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현재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등 장학사업을 새로 시작하려는 동문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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