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31일 빅리그 복귀전
박찬호(31·텍사스)가 결국 2차 재활등판서도 기한을 다 사용하고 빅리그에 올라오게 됐다. 박찬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오클라호마 소속으로 선발 등판하며 빨라야 31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은 22일 캔자스시티전에 앞서 박찬호의 지난 21일 등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동시에 또 한 차례 트리플A 등판을 지시했다.
쇼월터 감독은 바비 존스 트리플A 감독의 말을 인용 구위가 상당히 좋아졌다. 팔 힘도 좋아졌다고 덧붙였으나 빅리그 복귀 지시 대신 마이너 등판을 지시한 것이다.
지난 1차 재활등판서 30일의 기한을 다 사용한 뒤에도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던 박찬호는 이번에 지정된 3주(21일짜리)의 재활 등판을 모두 소진한 뒤에야 빅리그 복귀를 바라보게 됐다.
한편 박찬호는 21일 세인트루이스 산하 멤피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⅓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아내는 구위를 선보였으나 두 경기 연속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6안타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등 구위난조도 나타났다. 투구수 97개에 직구 최고 시속 153㎞를 기록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버틴 박찬호는 3회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팔목 부상 뒤 이날 재활 경기에 나선 메이저리거 레이 랭포드와의 대결. 2사 1루 볼카운트 1-1에서 박찬호의 3구째를 두들겨 좌중월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박찬호는 4회에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8번 보 하트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한 점을 더 내줬다. 6회에는 4번 위트에게 솔로포를 두들겨 맞아 총 4자책.
박찬호는 7회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1루서 병살타성 투수 앞 땅볼을 잡아냈으나 2루에 악송구를 뿌린 뒤 곧바로 구원 투수 실버스터로 교체됐다. 3-4로 뒤진 7회 1사 1·3루. 박찬호는 이날 팀 패배로 트리플A 재활등판서 승 없이 2패에 방어율 3.72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알링턴(미텍사스)=김성원특파원 rough@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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