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침묵하던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19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승엽은 22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3일 다이에전 이후 19일만에 홈런포를 뿜어 시즌 13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48타점, 46득점과 함께 타율도 0.244로 끌어올렸다.
이날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장한 이승엽은 0-0인 2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다이에 선발 아라가키의 4구째 몸쪽 131㎞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홈런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4회 두번째 타석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린 뒤 7번 하시모토의 중월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 뒤 홈팬들 앞에서 `히어로 인터뷰’를 가진 이승엽은 우선 이겨서 기분 좋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이승엽의 활약 덕에 5-2 승리를 거둬 5연승을 달리며 퍼시픽리그 3위로 올라섰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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