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여우 사냥’ ‘꼬리치는 구미호’등 급속 확산
극성팬들 지나친 질투…인신공격성 카페도
‘여자친구를 사수하라!’
‘프리티보이’ 강동원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인터넷 카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이 카페들은 강동원의 팬 카페가 아니라 그의 여자친구인 모델 도모씨를 비난하는 ‘안티 카페’들이다.
최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도씨와 관련된 카페 10여개가 갑자기 생겨났다. 강동원의 극성 팬들이 도씨와 두 사람의 관계를 질투해 만든 카페들이다. ‘도○○공식안티’ ‘도○○최강안티’ ‘도○○영원안티’ 등에서부터 심지어 ‘불여우사냥’ ‘꼬리치는구미호도○○’ ‘도○○!공부나 해’ 등 인식공격성의 이름을 내건 카페들이 대거 문을 열어 강동원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카페의 이름에는 대부분 강동원과 도씨의 교제 사실을 질투하는 내용의 설명이 붙어 있다. ‘강동원님과 도○○가 헤어지길’ ‘도○○에 대한 한이 많으시죠?’ ‘도○○을 저주하는 카페예요’ 등이다. 각 카페는 개설 1개월 만에 각각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카페에는 ‘동원오빠랑 헤어져라’ ‘도○○ 짜증난다’는 제목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도씨에 대한 이 같은 ‘안티카페’는, 모델로 활동하다 MBC ‘위풍당당 그녀’로 연기 데뷔한 강동원이 도씨와 교제한다는 사실을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한 뒤 지난해 4월 개설된 ‘도○○ 최강 안티 1호’가 유일했다.
그러던 것이 올해 7월 이후 10여개로 급격히 늘었다. 특히 도씨에 대한 ‘안티카페’는 강동원이 주연으로 나서 지난 7월22일 개봉된 영화 ‘늑대의 유혹’이 흥행에 성공하고 팬들을 확실히 사로잡은 이후 급격히 늘어나 ‘강동원 역효과’를 실감케 한다.
물론 도씨도 모델로서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개설된 ‘○○세상’에는 1만여명의 팬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또 이들 팬들은 도씨와 강동원의 사랑을 축복하는 분위기다.
강동원의 한 측근은 “강동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도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이 같은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주에서 유학 중인 여자친구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애정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은 21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 특별기획 ‘매직’(극본 윤성희ㆍ연출 홍창욱 고경희)에서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리는 비정한 남자 차강희 역을 맡아 출연한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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