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룬델카운티의 ESOL 프로그램이 바뀐다.
카운티 교육청은 지금까지 비영어권 출신 고교생들이 소속 학교에서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ESOL교육을 받던 것을 올 가을학기부터 3곳의 ‘인터내셔널 아카데미’에서 수업받게 한다.
에릭 스미스 교육감은 “프로그램 변경은 더욱 효과있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버스를 이용, 애나폴리스, 글렌버니 및 올드 밀 고교 등 3학교로 가서 풀타임 담당교사로부터 영어교육을 받게된다.
지난 5년간 교육청은 1,400여명으로 추산되는 ESOL(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 학생들을 지역적으로 모아 교육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킨더가턴부터 12학년까지 전체 학생과 학부모들이 쓰는 언어는 50여개에 달하고 교육 수준도 다양하다면서, 스페인어와 한국어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스미스 교육감은 “교육정책의 주요 방향중 하나가 인구 증가에 맞춰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랜드에서는 다수의 교육구가 이같은 프로그램의 집중화를 꾀하고 있다. 몽고메리카운티의 경우 25개 고교 중 18개교가 재학생을 다른 학교로 보내는 ESOL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카렌 웃슨 ESOL 및 이중언어 프로그램 디렉터는 “학생 규모가 작으면 프로그램 전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앤아룬델카운티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ESOL학생들이 120여개 학교에 산재해 있어 교육청은 우선 애나폴리스와 올드밀 고교에 ESOL학생들이 버스를 이용, 통학할 수 있도록 노선을 재조정했다.
새 ESOL교육학교로 지정된 학교들은 이미 ESOL학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애나폴리스고의 경우 카운티 남부 지역 고교에서 오는 20여명을 포함 100여명, 올드밀고는 인근 4개 학교 학생들을 포함 43명이 ESOL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렌버니고의 경우 26명의 학생이 수강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 11명이 북부지역 학교 학생들이다.
ESOL관계자들은 지금까지 ESOL교사들이 3-5개 학교를 옮겨다니며 수업을 했으나, 이제는 지정학교에서 고정적으로 근무하게돼 학생들의 문화적이나 언어적 어려움을 돕고, 수학이나 미술, 음악, 역사 등 다른 과목 담당교사들의 지도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