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중앙은행 관계자“일반 은행업무 허가 신청 계획”
이미 린우드에 지점건물 확보…PI뱅크와 경쟁 조짐
LA에 본점을 둔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이 시애틀에 본격 진출, 기존의 융자업무는 물론 일반 은행 업무도 취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서북미 한인 금융업계에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3일 시애틀 지점 개설여부에 관한 본보의 질문에“워싱턴주 은행 감독원에 일반은행 업무 허가를 신청할 것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어렵지만 장소는 이미 확보돼 있고 허가가 나면 4개월 정도의 공사를 거쳐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측은 지점의 위치를 확실히 밝히기를 꺼려하지만 항간에는 린우드 팔도식품 부근에 사무실을 이미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은 2000년 9월 시애틀에 융자 사무소를 개설, 그 동안 강봉수씨가 소장을 맡아왔다.
중앙은행 본점의 한 관계자는 금년 5월 시카고 외환은행을 인수한 중앙은행이 뉴욕에 진출하려던 계획이 여의치 않아 타 지역을 물색해오던 중 융자 사무소의 실적이 좋은 시애틀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시애틀 사무소는 주로 SBA 융자를 취급해 왔다.
워싱턴주 한인들의 자본으로 설립된 시애틀의 PI 뱅크(서북미 한인은행, 행장 박우성)도 최근 타코마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규모가 훨씬 큰 LA 한인은행이 시애틀에 진출할 경우 워싱턴주 한인사회 금융업계의 주도권을 놓고 LA에서처럼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시애틀에는 윌셔·나라·한미·중앙 등 캘리포니아에 본점을 둔 4개 은행이 진출해 있으며 주로 융자업무만 취급하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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