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화 민주 양당이 전당 대회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한인, 스페니쉬 등 소수 민족 출신들의 대선 캠페인 참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바람직한 정치 참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앰블러에 거주하는 H 씨는 작년 겨울 공화당 대통령 선거 대책 위원회로부터 펜실베니아주 웽글러(Wranger 보안관을 의미하는 말로서 공화당 지역 책임자에게 주어지는 타이틀)로 임명된 후 배지와 멤버 십 카드 등을 받았다. H 씨는 계속 선거대책 위원회와 이 메일 등으로 접촉하면서 동네에서 블록 파티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해 부시-체니 후보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모임을 가질 때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기 위해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나 공화당의 거물급 정치인들과 전화로 연결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 H씨는 오는 8월 2일 뉴욕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 대회에 초청을 받은 상태다. 또 한인 여성 C 씨도 부시 지원 캠페인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케리-에드워드 후보의 선거대책 위원회가 소수 민족과 여성 표를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 보스턴에서 열리는 전당 대회에 참가하는 각 주 대표단을 절반은 여성으로 채우고 소수 민족과 특수 집단 대표를 선정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펜 주에서는 66명의 대의원 중 33명이 여성, 39명이 소수 민족 출신이며 5명은 게이, 레스비언, 성 전환자 등으로 구성했다. 소수 민족으로는 스페니쉬 계인 후안 라모스 필라 시의회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보스턴 전당대회에 에드 렌델 펜 주지사를 3인의 공동 위원장 중의 한 명으로 지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렌델 주지사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 엘 고어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플로리다 주 개표 결과를 승복하라는 요구를 하면서 간접적으로 공화당을 도와주었다는 비판을 받은 뒤 민주당 전국 무대에 처음 복귀하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2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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