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에이드리안 벨트레가 9회말 파드레스 구원투수 로드 벡으로부터 승부를 끝내는 굿바이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벨트레 끝내기 솔로홈런… 파드레스에 3-2 역전승
LA 다저스가 디비전 라이벌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또 다시 짜릿한 막판 뒤집기 쇼를 펼쳤다. 이제는 가히 ‘역전의 명수’라고 불러줘도 될 것 같다.
23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다저스는 경기전까지 2게임반차로 바짝 추격중인 2위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맞아 8회말 상대실책으로 행운의 동점을 만들어낸 뒤 9회말 에이드리안 벨트레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드라마틱한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30번째 역전승을 뽑아내며 시즌 56승3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지난 18게임에서 16승을 따내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조 2위 파드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3게임반차로 늘렸다.
두 선발투수의 역투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시종 팽팽한 가운데 파드레스가 중반이후 박빙의 1점차 리드를 이어갔으나 올 시즌 박빙의 승부에서 불독처럼 끈질긴 승부근성을 보여주고 있는 다저스는 8회와 9회 1점씩을 뽑아내 기필코 승부를 뒤집고 말았다.
8회초 2-1 리드를 안고 연속 13명을 범타로 잡으며 호투하던 파드레스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로부터 선두 후안 인카나시온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알렉스 코라의 희생번트 때 구원투수 아키노로 오추카의 악송구로 2-2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3루의 역전기회를 무산시켰으나 결국 9회말 벨트레의 한 방을 더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올 들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클린업히터로 기용되고 있는 벨트레는 9회말 1사후 상대투수 로드 벡의 초구를 통타, 레프티펜스를 넘기는 굿바이홈런을 터뜨려 다저스테디엄 구장 최다기록인 5만5,311명의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 홈런은 벨트레의 시즌 26호.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클로저 에릭 간예가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0패)째를 따냈다.
다저스 선발 호세 리마는 8회까지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운한 패전을 면하고 팀이 승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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