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번, 73번 유료도로 통행료도 올라
7월1일부터 메트로링크 전철 요금이 4% 인상된다. 또 91번과 73번 유료도로 통행료도 오른다. 이번 인상으로 서민들의 주름살 골이 더 깊어지게 됐다.
메트로링크사는 연일 치솟는 고유가 행진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운영에 압박을 받고 있어 불가피하게 전철 요금을 4% 인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샤론 개빈 메트로링크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경유 가격이 갤런당 1달러97센트인데 이는 지난해 9월에 비해 두배 가까이 폭등했다. 즉 메트로링크는 일주일간 전철 운행에 필요한 경유가 10만갤런임을 감안하면 연간 50만달러의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거기에다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유지비 등 운영비도 동반 상승해 이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개빈 대변인은 “회사측도 요금을 올려야 된다는 사실에 유쾌하진 않다”면서도 “지난 2002년도와 비교해 모든 비용들이 상승해 이번 인상조치는 불가항력”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샌타애나∼유니온 구간을 이용하는 통근자는 7월1일부터 4% 인상된 7달러50센트의 이용 요금을 지불해야 된다.
현재 메트로링크는 총 연장 512마일에 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91번과 73번 유료 고속도로 통행료도 구간과 이용시간대에 따라 각각 최대 20센트, 40센트 오른다.
91번과 73번 고속도로 운영관리회사인 OCTA와 TCA측은 “매년 교통량 증가에 따라 도로정비에 필요한 인건비 추가 부담이 회사의 재정상태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상은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통행료 인상 소식에 운전자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1997년형 애큐라 인테그라 차량으로 치노힐스∼OC 구간을 출퇴근한다는 조안나 자발라(22·여)는 “개스비와 통행료를 합해 한달 평균 400달러를 지출한다”며 “통행료를 올리는 것도 좋지만 운전자의 지갑 사정을 먼저 고려해야 되지 않느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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