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 토잉’ 한인피해 잇달아
영수증 제시 항의해야 사과하며 차 돌려줘 “하루 8대꼴 견인”주의
최근 본보를 통해 3가와 페어팩스 인근 ‘타운 앤 컨트리’ 샤핑몰의 부당 토잉 기사가 나간 후 본보에는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생활 26년째라는 백 모씨는 지난달 24일 오전10시 이곳 샤핑몰에 15분 간 주차하고 차에 돌아왔으나 자신의 차가 견인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백 씨가 영수증을 보여주며 항의하자 시큐리티 가드는 “잘못이 있었다”며 사과했다는 것이다. 백씨는 “이곳은 도를 넘은 토잉으로 악명 높은 데 입주 가게들은 나 몰라라 한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신 모씨도 지난 주말 같은 파킹장에서 견인 당해 억울하게 185달러를 날린 케이스다. 신 씨는 오전 11시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샤핑하고 나와보니 자신의 차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신 씨는 “샤핑을 시작할 때 시큐리티 가드가 자꾸 쳐다봐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차가 견인됐다”며 “내가 영어가 부족해 남편이 와 얘기하자고 했더니 시큐리티 가드가 사라져버렸다”며 억울해했다.
시큐리티 팀장 돈 태스키는 한인이 부당하게 견인 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 곳에 주차하고 다른 샤핑몰로 가면 즉시 견인한다”며 “하루 평균 8건 정도 토잉 시키는 데 한인을 특별히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곳에서 신문 판매대를 운영하는 한인 신미숙씨는 “최근 길 건너편에 여러 개의 샤핑몰이 생기면서 단속이 심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곳에서 샤핑을 했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반드시 차를 갖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LA시 검찰 프랭크 마텔란 언론담당관은 “부당하게 견인됐을 경우 LA검찰 소비자 보호국(213)978-8092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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