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손을 확 잡았던 게 시작이었죠.”
개그맨 이병진이 1년여째 열애 중인 쇼호스트 강모씨(29)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병진은 11일 부산 북구 구포동 백양산 자락에 위치한 부산정보대학에서 진행된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방송 1주년 기념공연을 앞두고 취재진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열애설의 진상을 털어놨다. 이병진은 그동안 강모씨와 결혼설까지 흘러나왔지만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걸 꺼려왔다.
이병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강모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그냥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면서 “저,아시죠”라고 말을 건넸다.
그리고 “오늘은 따로 영화를 보러 왔으니 내일은 같이 보죠”라고 용기 있게 ‘대시’했다. 이병진은 당시를 떠올리며 “여자에게 그렇게 무작정 데이트를 신청한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면서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얻는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병진은 “요즘에는 영화를 함께 보러다니고 놀이공원에 같이 가는 등 공개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웃찾사’ 녹화장에 그녀가 구경왔는데 아마 카메라에 찍혀서 방송에 나올 것 같다”고 살짝 귀띔했다. 이병진은 “결혼은 올해 할 지 내년에 할 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할 계획”고 다짐했다.
이병진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오병팔이’ 코너로 유명세를 얻은 데 이어 현재 SBS ‘웃찾사’에서 ‘한 시간 느린 뉴스’라는 코너를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산=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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