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통해 형제애 확인
나성영락교회 첫 우승 영예
갤럭시 부구단주 개막식 참석
“한인 체육잔치 연례 행사로”
미국 프로축구 구단인 LA갤럭시가 한인교회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제1회 교회대항 축구대회에서 나성영락교회가 교인들의 뜨거운 격려와 박수 속에 우승을 차지했다.
나성영락교회는 12일 LA갤럭시 전용구장인 홈디포센터 보조구장에서 나이트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어바인 온누리교회(2위)를 누르고 첫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남가주지역 12개 교회 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1시30분부터 신승훈 주님의 영광교회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3등과 4등은 은혜한인교회와 나성순복음교회가 각각 차지했다.
월드컵 스타 홍명보 선수의 LA갤럭시가 한인사회와의 친선 도모를 위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홈디포 센터내 미국 여자 국가대표 축구선수팀 전용 연습구장 3곳에서 토너먼트 방식(패자부활전 포함)으로 밤 9시까지 치러졌다.
특히 판정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LA 갤럭시가 직접 섭외한 타인종 축구인들이 매경기 심판을 맡았고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각 팀마다 교역자 1명을 포함시켰다. 또 경기 참가 자격도 각 교회 3개월 이상 등록한 교인으로 엄격히 제한했고 각 팀당 40대 이상 출전자 3명을 선수로 포함시켜 승패보다는 참가와 친목에 의의를 둔 남가주 한인 교인들의 체육 잔치로 펼쳐졌다.
윤영철 LA갤럭시 한인마케팅 담당자는 “LA갤럭시 부 구단주가 직접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한인사회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매년 교회대항 축구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LA 온누리교회 축구팀의 김영빈씨는 “한인 교회들이 한데 모여 축구를 통한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좋다”며 “국가대표 전용의 좋은 구장에서 펼쳐진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회 응원상은 게임 내내 질서정연하게 응원하며 팀의 선전을 독려했던 코너스톤교회에 돌아갔다.
참가 교회들은 빛과 소금교회, LA한인침례교회, 은혜한인교회, 어바인 온누리교회, 코너스톤교회, 나성순복음교회, 나성영락교회, 토랜스제일장로교회, 주님의 영광교회, 베델한인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LA온누리교회 등이다.
<김정섭 기자>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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