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수리비‘껑충’
공부 힘들어 중도하차 많아…인건비 크게 상승
숙련 미캐닉의 부족 때문에 자동차 수리비가 크게 오르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이 최첨단 컴퓨터 장치를 갖춘데다가 고장을 수리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갖춘 미캐닉이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년전만해도 자동차의 작동원리를 알고 카뷰레터가 어떻게 작동되는 지 정도만 알면 자동차 수리를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테크놀러지 전문가가 되어야 수리가 가능할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특히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 미캐닉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읽기, 수학 능력등이 크게 떨어져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며 일부 학생들은 졸업하지 못하고 자격증만 따고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다시 학교로 돌아와 정비 교육을 받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숙련 미캐닉의 태부족은 결과적으로 자동차 수리비의 대폭 인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오일교환등 간단한 수리는 영향을 받지않겠지만 전기진단, 컴퓨터로 작동되는 시스템의 수리등은 인건비의 상승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자동차 수리와 관련, AA 학위를 받으면 연봉이 10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종은 미캐닉보다는 엔지니어 수준까지 육박해야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진단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면 4년제 대학에서 엔지니어 수준의 지식을 습득해야하는 등 숙련 미캐닉의 양성은 점차 힘들어 지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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