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11일 오전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은 북핵 6자회담 3차 회담 일정을 놓고 중국이 북한과 막바지 막후 접촉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우라늄 핵무기 계획 존재 여부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설전을 벌인 상황에서 열려 주목된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국장 참석을 위해 방미하는 리 외교부장과 파월 장관이 11일 오전 장례식에 앞서 회담을 갖는다고 밝히고 중국과 북한간 접촉 결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미.중간 북한 우라늄 핵무기 문제에 대한 설전과 관련, 중국 외교부장이 그 문제에 관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의 우라늄 핵무기 계획 존재 여부에 대한 중국측의 실제 입장이 무엇인지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CVID)’라는 용어에 대한 수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표현을 어떻게 하든 우리는 북한이 자신들의 핵프로그램을 다시는 이웃들을 위협할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게 본질이라는 점을 처음부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13,14일 워싱턴에서 한국의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 미국의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일본의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대양주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3자 협의회를 열어,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 공동대책을 조율한다.
바우처 대변인은 13일 오후와 14일에 걸쳐 3국간 양자회의를 가진 뒤 종합적으로 3자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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