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E3에서는 북한을 소재로 한 게임이 세 편 소개됐다. 유비소프트가 2004년11월 출시 예정인 ‘고스트 리콘 2’의 스크린 샷.
관련 게임 3종‘E3’쇼서 선보여
“북한 소재 게임 기발하네요.”
용천 사고로 북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E3에는 북한을 소재로 한 게임이 3종류나 선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의 ‘유비소프트’(www.ubisoft.com)에서 제작한 ‘고스크 리콘2’ ‘스플린터 셀3’과 미국의 ‘루카스아츠’(www.lucasarts.com)가 내놓은 ‘용병들’이 그 것. 이 게임들은 모두 가까운 미래에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에서 권력층간의 갈등이 발생, 핵전쟁의 위기가 고조되지만 각 게임의 주인공들이 이 같은 위기에서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올 11월 시장에 나올 ‘고스트 리콘 2’는 중국 새 지도부가 대북 무기 수출을 중단, 북한 군부가 러시아와 손잡고 중국 국경을 침공하자 국제사회와 중국이 합동으로 특수부대를 투입한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스플린터 셀 3’의 내용은 약간 황당한 편. 정보 전쟁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최대 위험요소로 떠오른 2008년 북한에서 고도의 정보전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자, 세계 최고의 정보요원인 주인공이 북한 중심부에 침투한다는 것이 줄거리. 이 게임도 연말 출시된다.
내년 1월 게임 매니아들을 찾아 갈 ‘용병들’(merce-naries)은 역사적인 남북통일을 하루 앞두고 북한 지도자의 아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전 세계에 핵폭탄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자, 국제사회가 52명의 용병을 북한에 들여보내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주테마.
하지만 E3에 참석한 한 한국 게임업체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비디오게임 업계의 선두주자인 점을 감안할 때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미칠 소지도 크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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