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서 동성간 결혼 반대집회.
중국계 교회 중심 7천여명 참가.
법적인 대응도 추진
동성간 결혼 반대 시위가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2시 30분부터 샌프란시스코 라센 팍(Larsen park)에서 열린 집회에는 중국계와 흑인,히스패닉,필리핀,베트남계 교인과 목회자등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혼은 한 남자와 여자간의 혼인”(Marriage 1 Man and 1 Woman)이라면서 동성간의 결혼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전통가정유지단체와 베이지역 중국계 목회자 기도인 모임과 그레이트 커미션 센터등 주최로 열렸다. 이날 공원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연신 “결혼은 한 남자와 여자의 혼인”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찬양을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주최측은 동성간 결혼은 반대하지만 동성애자인 게이와 레즈비언 모두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한인교계회에서는 이동학목사(상항소망장로교회)가 일시 참석했다가 일찍 자리를 떴으며 교회 단위의 참석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계교회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이스트베이, 페닌슐라,사우스베이등에서 총 174개교회 교인들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원에서 반대 집회가 끝난후에는 교회별로 19가 스트릿을 분담, 피켓을 흔들며 시위를 했다. 이때 지나가는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베이지역 전통가정유지단체에서는 동성간 결혼 반대 의견을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고 슈워제네거 주지사에도 메시지를 전하고 법적인 대응도 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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