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에 탑승, 박스 커터를 숨겨 놓았다가 검거돼 기소됐던 몽고메리 카운티 출신 대학생이 유죄를 인정했다.
나다니엘 힛톨(20) 군은 23일 검찰측과의 형량 협상의 일환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이로써 힛톨 군은 금고 6개월, 벌금 500~5,000달러 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형량 협상 전 언도 가능 최고 형량은 징역 1년에 벌금 10만 달러였다.
노스 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의 길포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힛톨 군은 지난해 가을 ‘위험한 무기를 소지하고 항공기에 탑승한 혐의’로 체포돼 중범죄로 기소됐었다.
그러나 검찰측은 이번 달 들어 경범에 해당하는 ‘공항 보안지역에 금지된 물건을 반입한 죄’로 혐의를 낮추기로 하고 유죄인정을 전제로 형량 협상을 벌였다.
힛톨 군은 지난해 9월 BWI 공항에 박스 커터를 몰래 숨기고 들어가 사우스웨스트 항공기를 타고 가면서 여객기 내에 박스 커터를 숨겨 놓았었다. 이 항공기는 뉴 올리언즈와 휴스턴에 각각 착륙했으며 이 박스 커터는 수 주 후 항공기 관리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힛톨 군은 체포된 후 항공기 보안체계에 허점이 많음을 알리려고 이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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