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내의 도시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교 자퇴율이 최근들어 부쩍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스턴 공립학교 지구의 자퇴율은 지난 2002-2003학년도 동안 7퍼센트에서 7.7퍼센트(1.405명)로 높아졌으며 서부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홀리요크 시내의 고교생 자퇴율은 전년도의 7.6퍼센트에서 10.2퍼센트로 증가되었다.
매사추세츠 주 교육부가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프래밍햄의 경우는 자퇴율이 더욱 크게 증가, 전년도 1.2퍼센트에서 3.7퍼센트로 세배 이상 증가한 73명이 자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시내에 위치한 학교들의 사정은 더 좋지 않아, 돌체스터 고교의 경우 거의 5명중 1명이 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수치는 지난 2001-2002학년도의 12.7퍼센트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돌체스터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보다 잘 관리하기 위해 세 개의 독립학교들로 나누어 좀더 소규모화 한 학급을 구성해 학생들을 지도하기로 결정했다. 세 개의 학교 중 하나인 Economics and Business Academy의 잭 레오나드 교장은 “지금까지 교사 부족과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지도 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었다”고 말하며 소규모로 나누어진 학교 시스템에서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쓰 주 전체 통계를 보면 작년 한해동안 전체 고교생 중 3.3퍼센트인 9,400여명이 자퇴했는데 이는 전해의 2.9퍼센트와 비교할 때 900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데이빗 드리스콜 매쓰주 교육감은 이와 같은 통계를 접하고 “매우 걱정스러운 수치이나 지금 현재 주 정부가 세우고 있는 대책은 아직 없다”고 말하고 “고교생 자퇴율 증가는 비단 매쓰 주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며 곧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다음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매쓰 주 고교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는 영어와 수학의 MCAS시험 통과를 의무화시키기 시작한 2003년도에 특히 졸업반 학생들의 자퇴율이 2.9퍼센트에서부터 3.5퍼센트(2.100명)으로 증가된 것에 대해 드리스콜 교육감은 “자퇴한 졸업반 학생들 중 39퍼센트는 이미 MCAS 테스트를 통과한 학생들”이라고 말하며 MCAS 시험이 자퇴율을 증가시킨 직접적인 요인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MCAS 시험 반대운동가들은 남은 61퍼센트의 졸업반 학생들은 MCAS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학교를 그만두고 있으며 자퇴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비율도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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