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평통 전직 회장들인 윤계초(왼쪽부터), 최희용, 오영준, 정영인 고문들이 현 11기 뉴욕평통의 한국 야당 국회의원 사퇴 촉구 결의문 발표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순수자문기관으로서 중립의무 훼손 규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박준구)가 한국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킨 야당 국회의원들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탄핵소추에 대한 뉴욕평통의 결의, 국가 위기 초래한 국회의원 전원 사퇴해야’)을 최근 동포 일간지에 게재한 것과 관련, 역대 뉴욕평통 회장 출신인 고문 4명이 고문직 및 평통위원직을 사퇴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최희용(3기 회장), 윤계초(4, 5기 회장), 오영준(6기 회장), 정영인(10기 회장) 위원 등은 이날 맨하탄 강서회관에서 만나 현 11기 뉴욕평통이 ‘국가위기를 초래한 야당 국회의원들은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한 결의문을 발표한 것은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추진에 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평통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순수자문기관
으로서의 중립을 저버린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는 평통 위원 전체의 의사를 수렴하지 않고 동포사회의 분열을 야기하는 처사다. 이로 인해 평통이 동포사회로부터 우려와 질책을 받는 점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고문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최희용 전 회장은 평통이 갖는 이미지가 동포사회에 곡해되는 것을 막고 동포사회에서 감정대립과 의견 분열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원로들이 사퇴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으면 한다며 11기 평통이 민족통일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사퇴 발표는 제11기 뉴욕평통 박준구 회장 등이 현재 금강산을 방문 중에 발생한 사안이어서 박 회장이 돌아온 후 이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주목된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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