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페라단의 의뢰를 받아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작곡 중인 작곡가 진은숙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토리를 배경 작곡
현재 독일서 활동중 ‘그라베마이어’등 각종 음악상 수상도
한인 작곡가의 곡이 오페라로 만들어져 플라시도 도밍고가 이끄는 LA오페라 무대에서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43)씨는 LA오페라단으로 부터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스토리를 배경으로한 오페라 작곡을 의뢰받아 작곡 중이다.
이 작품은 2006년 LA오페라단에서 세계 초연할 예정으로 한인 작곡가의 곡으로 된 오페라가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의 오페라단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공연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LA뿐만아니라 미 전역을 통틀어 한인이 작곡한 오페라가 유명 오페라단에서 공연을 계획 중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 오페라계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진씨가 작곡 중인 이 오페라가 LA오페라 무대에서 초연되어 성공을 거둘 경우 미 전역의 유명 극장과 유럽, 아시아 등을 비롯해 전 세계로 순회 공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씨는 또 LA오페라 이외에도 뮌헨 오페라 극장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거울 뒤의 엘리스’를 오페라로 작곡 중으로 이 작품은 2010년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2개의 오페라 작품이 성공을 거둘 경우 그녀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진은숙씨는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매년 세계 최고의 작곡가에서 수여되는 20만달러 상금의‘그라베마이어 상(Grawemeyer Award)’ 2004년 수상자로 최근 결정됐다.
진씨는 베를린 ‘도이체심퍼니 오케스트라(DSO)’의 초빙 작곡가로 위촉받아 작곡한 ‘바이얼린협주곡’으로 이 상을 받게 되었다.
진씨의 바이얼린협주곡은 2002년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DSO의 연주로 초연됐으며, 영국 BBC심퍼니, 독일 베를린필하머닉 등이 2005년까지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 음대와 함부르크 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한 진씨는 1985년 가우데아무스(Gaudeamus) 국제작곡콩쿠르에서 1등, 일본 도쿄도 150주년기념 국제작곡콩쿠르(1993) 작품상, 부르주(Bourge) 국제전자음악작곡콩쿠르(1999) 1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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