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IT기업 R&D센터 한국진출 봇물
인텔 이어 IBM과 사이베이스, 애질런트 등도 계획중
인텔의 한국 연구개발(R&D)센터 출범을 계기로 다른 미국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한국 진출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HP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아직 본사 차원에서 한국 R&D 센터
건립계획을 공식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본국의 정보통신부는 일단 유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이날 삼성전자 홈네트워크 사업 담당 상무를 지낸 이강석씨를 초대소장으로 하는 20명 규모 한국 R&D센터의 발족식을 연데 이어 IBM도 이달중으로 70여명 규모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본사 고위 임원들이 한국을 방문, 노무현 대통령이나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등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고 한국내 R&D센터 건립 추진을 공식 발표했던 SAS, 사이베이스, 애질런트 등도 올해 안에 설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실은 지난달 17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 주최 2004정보통신 주요정책 설명회에서 발표한 `글로벌 IT 협력 강화 계획’을 통해 연내 4개의 다국적기업 R&D센터를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유치 가능성이 높은 HP, MS, SAS,사이베이스, 애질런트 등과 집중 유치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국제협력관실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AMD 등 기타 기업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하겠다며 오는 5월과 9월 선진국 현지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주요 해외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국내산업을 시찰토록 하는 등 투자여건을 설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부분은 SAS, 사이베이스, 애질런트 등과 달리 본사 차원에서 R&D센터 건립 문제를 공식 언급하지 않고 있는 HP와 MS에 대해서도 정통부 국제협력관실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점이다.
외부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이들 두 기업과 정통부 사이에 물밑 협상이
상당히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해 HP의 R&D총괄 리처드 램프만 수석 부사장을 만났고 MS 아시아태평양본부 공공부문 총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피터 무어 전무가 지난주 한국에 머물다 갔던 점이 여러 추측을 낳고있으나 정작 해당 기업과 정보통신부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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