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동안의 음악 생활을 정리하는 음악회를 갖는 원로 음악가 이유선씨.
‘75년 음악인생’ 정리
소프라노 김미선등 출연
‘부름받아 나선 이 몸’등
성가·동요 74곡 발표
‘가주 음악계 산증인’
내달14일 본보 후원으로
윌셔 그레이스교회서
남가주 최고령 한인 원로 음악가인 이유선(93세)씨가 75년동안의 음악 생활을 정리하고 ‘이유선 창작 노래집’(출판 현일 문화사) 출판을 기념하는 ‘노래의 밤‘ 무료 음악회를 본보 후원으로 마련 한다.
한국에서 43년동안 교수로 재직하다가 90년 남가주로 이주해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온 이씨는 3월14일 오후7시30분 윌셔 그레이스 교회에서 자신이 그동안 작곡한 74개의 창작 노래를 발표한다.
LA한인 원로 음악인회(회장 조광혁)에서 주최하고 총신 음대 LA동문회(회장 김미선)에서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미선, 바리톤 조덕희, 바리톤 장상근, 소프라노 김양희, 바리톤 김철이, 테너 조한우, 소프라노 김애니, 소프라노 노혜숙, 테너 이종헌씨 등이 출연해 이씨의 창작곡들을 부른다.
이씨의 창작 노래집에는 미주와 한국에서 잘 알려진 성가곡 ‘부름 받아 나선 이 몸’(67년, 작사 이호운) 등을 비롯해 가곡 18곡, 성가 40곡, 동요 1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노래들은 그가 1933년부터 2003년까지 작곡한 곡들이다.
이유선씨는 “이번 음악회가 그동안의 음악 생활을 정리하는 마지막 음악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미주에서 활동하는 후배 음악인들은 음악에 모든 정열을 다 기울이기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96년 50여곡을 묶어서 창작 노래집을 출판한 바 있는 이씨는 그동안 찬송시, 신문, 잡지에난 시에 곡을 부쳐 왔으며, 100여곡의 노래를 창작 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한인기독합창단(지휘 백경환)이 특별 출연하며, 배재 동문회, 연세대 가주 동문회, 남가주 한인 음악가협회, 남가주 교회 음악협회에서 후원한다.
남가주 한인 음악가협회의 노혜숙 이사장은 “이유선씨는 남가주 한인 음악계의 산 증인으로 후배 음악인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원로 음악가”라며 “한 평생에 걸쳐서 작곡한 주옥같은 노래들이 공연된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출생한 이유선씨는 대한민국 국민 문화 훈장(83년), 서울시 문화 훈장(76년) 등을 비롯해 각종 상을 받았으며, 총신대학 음악과를 창설했다. 90년 미국으로 이주해 남가주 한인 원로 음악인회 회장, 남가주 한인음악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 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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