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회, 글사랑방 모임 시작
‘워싱턴문학상’ 신인상 시상도-
워싱턴 문인회(회장 이문형)의 올 첫 월례회 및 글사랑방 모임이 열려 2월의 밤하늘을 문학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21일 폴스 처치 소재 비원 식당에서 열린 모임은 지난달 이문형 회장 출범 이후 발표된 제 9대 회장단 및 분과위원장 등 임원진과의 상견례로 시작됐다.
이문형 회장은 “문인회원 상호간의 화합에 중점을 두는 한편 한인동포사회와 기쁨과 아픔을 같이 나누는 문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월례회에서는 워싱턴 문학상 신인작가로 선정된 이정은 씨(26세)에 대한 당선패 증정이 있었다. 이씨는 ‘겨울 산’ ‘도판희’ ‘고추를 따며’ 등 세 편의 시로 신인상 당선자로 결정됐다. 이씨는 레이크 브래덕 고를 졸업한 한인 1.5세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협회 고문인 임창현씨는 “이씨의 세 작품은 모두 고르고 호감이 갔다. 특히 고추따는 풍경을 희화적으로 그린 ‘고추를 따며’는 알레고리와 아이러니가 구성을 탄탄하게 하고 있었다”고 평했다.
2부 문학강좌에서는 정영아씨 (200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자)가 ‘이민문학과 정체성’을 주제로 자신의 문학관을 소개했다.
정씨는 “이민사회라는 것이 결코 문학활동에 제한이 되거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민생활이라는 특성을 담은 이민 문학은 본국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띠며, 따라서 ‘이민문학’이라는 독특한 제 3의 한국문학을 개척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이내원, 정상대, 이홍섭 씨 등 명예회원 11명이 참석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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