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지난 35년 간 칼슘의 최대 섭취원인 우유와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의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현대인은 ‘칼슘 위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건강기관(NIH)에 따르면 최근 미국인들의 우유 섭취량은 1965년보다 30%가 줄었고, 생후 12개월∼5세 어린이들의 약 30%는 매일 적정량의 칼슘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상황은 더 심각하다. 10대 소녀의 90%, 소년의 70%가 미네랄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성인 10명 중 여성은 9명, 남성은 7명 꼴로 인체에 필요한 칼슘의 1일 권장량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칼슘 고갈의 가장 큰 원인은 아침식사 부실과 소다 급증이다. 시리얼에 우유 한잔, 또는 오렌지 쥬스 등으로 구성되는 아침식사는 하루 중 가장 습관적으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인데, 아침을 챙겨먹는 이들은 절반도 채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식당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를 제외하고는 칼슘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 대부분이다.
소다의 경우 현대인의 대표 음료를 소다가 대체하면서 우유 소비량은 60년 전보다 4배 가까이 줄었다. 취학 아동들도 우유 대신 설탕이 든 소다를 즐겨 마시며, 이런 현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의 용도는 뼈를 튼튼히 하는 것만은 아니다. 고혈압을 방지하고 암과 당뇨를 예방하며, 체지방을 태우는 기능도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유제품을 하루 최소 3번 이상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84%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영양소지만 나이 30이 넘어 뼈가 여물어도 칼슘 섭취는 평생 가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다음은 연령별 1일 칼슘 권장량과 섭취 방법이다.
▲생후 6개월까지: 210mg/모유 또는 분유 ▲6∼12개월: 270mg/모유 또는 분유 ▲12개월∼3세: 500mg/우유 1컵, 치즈 1.5온스 ▲4∼8세: 800mg/우유 1컵, 슬라이스 스위스 치즈 2온스, 브로콜리 1컵 ▲9∼18세: 1,300mg/우유 1컵, 요거트 1컵, 치즈가 든 타코 1개, 마카로니와 치즈 1컵 ▲19∼50세: 1,000mg/덩어리 치즈 1컵, 12온스 카페 라테 1잔, 치즈 얹어 구운 감자, 아이스크림 1컵 ▲50세 이상: 1,200mg/우유 1컵, 피자 1쪽, 푸른 잎 채소 1컵, 12온스 카푸치노 1잔, 프로즌 요거트 1컵.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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