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1초만에 새생명이 태어났다. 주인공은 애비 버지니아 아빌라 허난데즈라는 긴 이름의 히스패닉계 여자아이. 몸무게 6파운드7온스의 허난데즈양은 2004년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난 직후인 1월1일 오전 0시1초, 프리몬트의 워싱턴병원에서 첫 울음을 터뜨렸다.
새해 신생아 현황에 대한 공식 집계는 없으나 허난데즈양은 올해 베이지역에서 태어난 첫 아기로 추정되고 있다. 어머니 과달루페 허난데즈(27)는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기뻐하며 새해 첫 기록을 위해 일부러 출산을 앞당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 어머니 헤난데즈는 출산예정일이 18일이어서 남편(헤수스 아빌라·33) 맏딸(5)과 함께 조용한 연말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지난 31일 오후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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