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샘·의료복지재단의 미주 본부장 이재민 장로(가운데)가 ‘북녘동포 겨울나기’캠페인의 중간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맨 왼쪽이 이재실 재정위원장, 조금숙 선교부장.
SAM, 방한복과 분유, 의약품등 10만달러 상당
샘·의료복지재단 (Spiritural Awakening Mission·대표 박세록)은 지난 8월말부터 시작한 ‘북녘동포 겨울나기’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물품을 지난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평양을 직접방문, 전달했다.
30일 오후 샌리엔드로 오가네 식당에서 샘 미주 본부장 이재민 장로와 이재실 재정위원장, 조금숙 선교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 ‘북녘동포 겨울나기’캠페인의 중간 경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 본부장은 샘 오클랜드 미주본부, L.A지부에서 음악회와 각 교회 등을 통해 3만7154달러(본부)와 3만4,972달러(L.A) 등 총 7만2,126달러를 모금, 의류·의약품 등을 구입해 박세록 대표와 구호담당관과 함께 북한을 방문,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물품으로는 방한복 2,000벌, 아동용 분유(2,000명분), 라면(2트럭), 콩기름(반트럭), 사탕 및 설탕(반트럭), 의약품(항생제, 영양제, 소염제, 진통제 등 3만5,000달러상당)과 수술용 실, 소독약품 등 총 10만달러 상당이다.
1995년 평양 광복거리 제3병원 건립에 기여한 바 있는 박 대표는 지난 8년 만에 제3병원을 방문 약품 및 의료기자재 등의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고통 받고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북한보건성, 제3병원 등에 의료 물품을 공급키로 12월 북한보건성과 가계약을 맺었다.
물품구입과 관련 이 본부장은 이전에는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을 통해 의료 ·식료품 등을 구입해 품질과 구입가격에 대한 투명성에 의문점을 가졌다며 그러나 이번부터는 신의주 인근에 있는 단동기독병원에서 직접물품을 구입, 통제하게돼 미주동포들이 기증한 현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재정위원장도 대부분의 구호물품이 북한에 들어가기도 전에 중간에서 뇌물 형식으로 착취당하거나 유실돼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북한 보건성이 제공한 차량을 통해 구호 물품들이 단동기독병원에서 평양까지 운송되기 때문에 물품 누수현상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샘은 의약품 분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자들이 제3병원을 방문 직접 약품을 기증하고 그 외의 500개의 보건소를 통한 구호물품 분배 시, 샘 구호담당관이 분배과정을 감독한다.
샘은 2차 모금을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우선 L.A지역에서 기증 받은 2차 지원물품(방한복 1,000벌, 스웨터 1,000벌)을 인천을 거쳐 북한 남포항으로 발송, 1월초 평양 제3병원에 있는 환자들과 평양 과학기술대학 신축공사 현장의 노동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3차 지원품은 방한복 8,000벌과 미국에서 가장 큰 구호재단인 C.U.R.E가 공급한 17만6천달러 상당의 의약품(2컨테이너) 등을 2004년 1월 15일에서 22일 사이 에 4차분은 2월경 전달 할 예정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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