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오페라 1월6일부터 풋치니의 대작 휘날레 공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풋치니의 라보엠으로 2003-2004년도 시즌 휘날레를 장식한다.
오는 1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에서 6차례 공연을 갖게될 ‘라보엠’은 지난 10월에 공연됐던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앵콜공연과 함께 SF 오페라의 마지막 을 장식하게 된다.
라보엠은 풋치니가 37세때 쓴 작품으로 풋치니의 출세작이자 가장 널리 공연되고 있는 오페라 중의 하나이다. 풋치니의 4번째 작품으로, 풋치니가 마지막 미미가 죽는 장면을 완성하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풋치니는 한 때 밀라노에서 가난한 고학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앙리 뮈제리의 소설 ‘라보엠’에 크게 공감, 서정적인 톤으로 오페라를 완성하여 1896년 튜린에서 초연되어 대 성공을 보게 되었다.
라보엠에서 말하는 보엠(Boheme)은 보헤미안(Bohemian)의 프랑스 발음으로,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사는 예술인들을 지칭하고 있다. 라보엠의 무대는 1830년경 파리의 싸구려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난한 아파트에 여공 미미와 시인 로돌포가 살고 있으며 미미는 다락방 네 명의 예술가중 젊은 시인 로돌포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폐병을 앓고 있는 미미는 가난속에서 로돌포와 헤어짐과 만남을 번복하며 슬픈 사랑을 지속하다가 결국 폐병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풋치니는 ‘라보엠’을 비롯 ‘토스카’, ‘나비부인’등 풋치니를 대표하는 3대 비극을 내놓았으나 3작품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 바로 ‘라보엠’이었다.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그리고 애틋한 선율이 전편에 가득한 ‘라보엠’은 초연이후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을 받아왔고 요즘에도 가장 널리 공연되는 오페라로 손꼽히고 있다.
풋치니가 가장 애정을 쏟았던 작품은 ‘나비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라보엠’의 리얼하고 서늘한 서정미는 ‘나비부인’과 ‘토스카’의 장중한 맛을 능가, 대중의 더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1막에 등장하는 테너 아리아의 ‘그대의 찬 손’그리고 소프라노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등은 선율미 뿐 아니라 가사의 애틋함으로 풋치니의 작품중에서도 가장 널리 불리워지는, 아리아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이번 SF 오페라의 공연에서는 지휘에 Donald Runnicles, 로돌포 역에 테너 Vinson Cole, 미미 역에 소프라노 Olga Guryakova가 맡게 된다.
공연 일정은 1월 6일(오프닝 7.30pm), 8일(7.30pm), 10일(8pm), 14일(7.30pm), 16일(8pm), 18일(2pm)이다.(SF 오페라는 오는 2004년 6월 섬머 페스티발에서 다시 한번 라보엠을 선보이게 된다)
티켓 예매 : (415)864-3330, www.sfoprea.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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