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코리언매스터코랄 크리스마스콘서트
성탄절기를 맞아 깊어가는 겨울밤 아름다운 화음의 향연이 펼쳐졌다.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캐스트로 밸리 에덴 장로교회(담임 강보형 목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코리안 매스터 코랄(단장 서순희)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참석한 300여명의 관객들은 귀에 익은 크리스마스 캐롤부터 장중하고 은은한 크리스마스 성가곡들을 감상했다.
매스터 코랄은 이날 총 13곡의 크리스마스 노래를 선보였다. 처음 선보인 곡들은 Poulenc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4개의 모테트로 장중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천사의 캐롤’ ‘촛불의 캐롤’ ‘별의 캐롤’등 3개의 캐롤송으로 크리스마스 컨서트의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놀라운 구주’ ‘눈을 들어 산을 본다’ ‘알렐루야’등 우리 귀에도 친숙한 성가곡들이 이어졌다.
양순주 소프라노는 이날 맑고 힘있는 소리로 크리스마스송등 3곡을 선사했다.
총 48명의 단원들은 이날 송효식, 김지연, 박원섭씨의 3명의 지휘자들이 번갈아 지휘를 맡은 가운데 2시간여에 걸친 공연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차분하고 기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관객들과 함께 합창을 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중앙어린이 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5곡을 앙증맞게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본보의 특별후원으로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은 올해 1월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의 연주를 시작으로 한국 공연, 정기공연,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의 바쁜 일정속에 이날 공연으로 올해 공연을 마무리 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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