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13일 교사 연수회
조은미 한국학교 협의회장(왼쪽)이 김정수 비지니스 골프협회장으로 부터 기금을 전달받고 있다.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KSANC·회장 조은미) 주최 ‘제25차 교사 연수회 및 제9회 교사 사은의 밤’ 행사가 13일 오후 4시부터 5시간동안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열렸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산호세·몬트레이 등 북가주 각지에서 모여든 한국학교 교장·교사들과 유근배 상항 한인회 회장·이천희 이스트베이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등 하객을 포함해 약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교장·교사들은 그동안 교육일선에서 체득한 경험담을 교환하며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문묘순 상항 교육원장은 격려사에서 보람있는 일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2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나아가 우리 역사·문화를 가르쳐 우리의 정체성을 갖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정말 보람있는 일이라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사연수 특별강사로 초빙된 작가 한수산 교수(세종대·현 UC버클리 방문교수)도 한글 교육은 말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사람됨과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이어 80년대 후반 일본에서 4년동안 체류하면서 직접 보고 느낀 풍부한 경험담과 해박한 지식을 곁들여 한국과 일본의 의식주 문화를 비교하며 한국 기층문화의 이모저모를 짚어낸 뒤 ▷국제성 결여를 초래할 정도의 자기중심주의 ▷명맥이 이어지지 않고 있는 고려청자와 이조백자의 경우에서 보듯 독창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계승·유지·발전시키는 데 소홀한 점 ▷정체성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배타적으로 흐르는 경향은 우리 민족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비즈니스 골프회 김정수 회장은 조은미 KSANC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박은주 새싹문학회 회장은 참가자 전원에게 2004년 수첩을 증정했다.
한편 2부 학교별 장기자랑에서는 콩코드 한국학교·소노마 한국학교·실리콘밸리 한국학교 등 10개교 교사들이 노래와 율동으로 흥을 돋구기도 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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