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사이 매년 140만명이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50만명 정도는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불법이민을 반대하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미국이민개혁동맹(FAIR)은 이같은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오는 2010년까지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단체 전망에 따르면 2010년까지 모두 4천500만명의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며 이는 미국 전체 예상인구의 14%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FAIR는 또 이같은 수치로 볼 때 미국 이민자는 노동력 부족이나 경제상황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이후 미 경제가 침체국면을 지속하고 있고 그에 따라 실업률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사이 이민은 지난 90년대보다 월등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댄 스타인 FAIR 회장은 “대량 이민 옹호론자들은 90년대 기술분야의 버블 경제 기간 노동시장의 수요때문에 이민자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이민자수가 줄어들어야 하나 정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스타인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지난 2년사이 이민자 유입 추세를 보면 이민자 증가가 경제적인 필요나 상황과는 전적으로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종전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뉴저지, 플로리다, 텍사스 등에 국한됐던 이민자들의 이민대상지역이 이제는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애리조나, 미시건, 네바다 등 미 전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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