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 회원들 노숙자 대접
“추운 날씨도 사랑으로 녹일 수 있습니다”
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노숙자
수용시설을 방문, 따뜻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성가를 불러주며 이들을 위로했다.
지난 22일 저녁 산호세 ‘시티 팀 미니스트리’에는 동 라이온스 클럽 회원과 가족 등 한인 40여명이 나와 각종 음식을 대접하느라 바쁜 손길을 놀렸다.
이날따라 기온이 뚝 떨어져 움츠렸던 가슴들도 금방 웃음과 노래로 환하게
변했다. 한인회원들은 노숙자 100여명에게 한식과 중식을 직접 나눠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노숙자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강덕성 부회장과 이규행 총무, 그레이스 강 서기를 비롯한 회원들은 ‘사랑의 종소리’를 비롯한 복음성가를 불러 이날 밤 노숙자 수용시설은 오랜만에 밝고 훈훈한 온기가 넘쳤다.
행사를 기획한 오남근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없는 사람들은 더욱 추위를 느끼기 마련”이라며 “노숙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봉사하는 회원들도 이웃사랑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은 이날 행사를 위해 필요한 경비를 지난 10월 4일 디안자 칼리지에서 플리마켓을 열어 직접 마련했다. 이날 행사 이외에 동 클럽은 올 봄 서니베일의 콜드웨더 쉘터에서 노숙자들을 대접한 바 있다.
22일 행사에는 특히 한인회원들의 자녀들이 부모를 따라 나와 음식을 서브해 주위의 칭찬을 받았다. 아버지를 따라 나왔다는 이건호군(알마덴 파이오니아고교 9학년)은 “학교 커뮤니티 서비스의 일환으로 참가했는데 나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온스클럽측은 이날 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3시간 자원봉사 증명서를 발급해주며 격려했다.
동 클럽의 황성환 초대회장은 “라이온스클럽의 근본취지가 불우이웃에 대한 봉사”라면서 “한인들은 미국인들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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