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현지인들에게 적극 알리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동포여성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키아모쿠에 위치한 서라벌회관에서 14년째 웨이츄레스를 하고 있는 김월선씨가 바로 그 미담의 주인공.
김월선씨는 언론을 통해 서명운동이 벌여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인들은 자유롭게 오는데 한국인들은 왜 못오나 하는 아쉬움에 저녁에는 일터인 서라벌에서 낮에는 공부하는 학원에서 틈나는 대로 서명을 받았다. 특히 일터에서는 손님에게 최소한의 피해도 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서 서명을 받고 있다. 김씨가 지금까지 받은 서명인 수는 170여명으로 거의 로컬주민과 일본관광객들인데 서명운동에 관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면 대부분 순순히 협조를 잘해줘 오히려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1989년 하와이로 이민 온 김씨는 “자신도 미국에 오기 위해 10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을 기다려 본 경험이 있어 더욱 더 이번 서명운동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실 김월선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는 서라벌에서 자신이 직접 키워서 만든 화분을 손님들게 팔아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모임인 옹달샘에 기부하고 있다.
“조그만 힘이 합쳐져 큰 뜻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김씨의 바램이 쌍무지개로 떠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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