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이민100주년을 맞아 사탕수수 노동 이민자 후손인 김홍자 교수(몽고메리대·사진)가 호놀룰루아카데비오브아트에서 9월18일부터 11월16일까지 금속공예 개인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모두 40여점으로 김교수가 지난 15년간 제작한 공예품들 가운데 선정됐다. 특히 한국 여인네 치마를 형상화한 ‘By the Seaside’와 금부기법을 이용한 주전자 모양의 ‘Korean Dance’ 등의 작품은 한국민화 속에 나타난 여성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홍자교수는 지난 1961년, 이화여대 재학중 하와이로 이민 왔으며 김교수의 조부는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 노동자로 김교수네 가족은 이민100년사를 간직하고 있다. 인디애나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김교수는 1972년부터 매릴랜드 몽고메리대 금속공예학 교수로 역임하면서 한인1세 중견 공예가로 수십차례 전시회를 개최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등 30년째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교수는 특히 미주한인 최초의 금속공예가로 독특한 한국금속공예기법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김홍자교수는 얼마전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꿈과 현실’을 주제로 열린 이민100주년기념 미주한인 현대예술전에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설치작가 강익중, 김원숙, 이상만씨 등 미술작가 17명과 함께 전시회에 참가, 한인의 우수한 예술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교수는 “제2의 가족고향 하와이에서 김홍자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게 돼 더욱 뜻깊고 무한한 영광으로 안다”며 많은 한인들이 전시회에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람객들은 이번 김홍자 금속공예 전시회를 통해 금,은,동의 재료로 여체의 부드러움과 풍만함을 살린 작품과 자연 및 인간, 동,서의 융합을 표현한 수십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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