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가 김유선씨가 자개에서 나오는 영롱한 무지개빛에 사랑의 마음까지 담아 ‘코리언케어홈 무지개’라는 주제로 제작한 자신의 작품을 16일 하와이 한인양로원(원장:윤삼실)에 기증했다.
김씨가 기증한 ‘코리언케어홈 무지개’는 큰 원반에 자개 즉 조개껍데기를 세공하여 잘개 조각내 하나하나 붙여 원형의 무지개를 형상화한 것이다.
우연히 서울의 한 골목길을 걷다가 마주친 자개의 빛에 매료되어 지난 10년간 자개작품에만 몰두하고 있는 김씨는 예술활동외에도 작품활동을 통해 장애인 고아원 및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무지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고아원에 ‘타슈켄트 무지개’기증을 출발점으로 이번 ‘코리언케어홈 무지개’ 기증이 두번째 무지개 프로젝트인 셈이다. 세번째 프로젝트는 2005년말 본국 여주에 세워질 최초의 민영교도소 아가페 교도소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유선씨는 “무지개는 위안, 안식, 치유, 용기를 상징한다” 며 “무지개는 자개의 빛일뿐만 아니라 사랑과 평화의 다리를 의미한다” 고 말했다. 자개라는 말보다 ‘mother of pearl’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하는 그녀는 “조개가 자신의 몸속을 헤집고 들어온 돌을 진주로 만들기까지의 아픔과 고통이 따르듯이 자신의 작업도 그와 유사한 힘든 노동”이라고 밝혔다.
‘크로싱스 2003:한/하와이전’ 참석차 하와이를 방문한 김유선씨는 하와이에서 평생 처음으로 무지개를 보아 너무 기뻤다며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지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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