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환자를 대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급하게, 단숨에 치료받고 완쾌되기를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의사나 환자나 모두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화가 잘 안돼 의사를 찾아간 경우, 의사는 증상을 잘 들어보고 진찰한 뒤 처음부터 검사나 수술을 권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약물복용을 권하며 증세의 호전을 관찰할 것이고, 약을 바꾸어 볼 수도 있다. 그런 후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좀 큰 검사를 시도하고, 조직 검사도 할 것이다. 조직검사 결과가 괜찮으면 다시 약물치료를 계속할 것이고 그래도 안 낳으면 다시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이 때 수술을 필요로 하는 병이 발견될 수도 있는데, 만약 환자가 다시 검사하기 전에 의사를 바꾸었는데 검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먼저 의사는 돌팔이가 되고 새 의사는 명의로 판단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치료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이다. 항상 덜 위험하고 비용 덜 드는 것부터 시작해 관찰하면서 점점 큰 치료로 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큰 치료나 검사를 하자고 한다면 그 의사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성형수술도 마찬가지다. 주름을 치료하기 위해 간단한 주사나, 광선치료, 레이저 등을 먼저 시도해야지, 큰 수술부터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원 종 만
<타운미용성형외과>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