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품작 ‘한글 지킴이 30년 뉴요커 허병렬’
![](/photos/NewYork/20030718/1KimSaeHyun.gif)
"2세들의 한국 교육을 위한 허병렬 선생님의 정열적인 모습을 보고 스스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KBS가 해외 방송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서울 프라이즈 방송대회’ 텔레비전 부문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한 한국 케이블 방송국(TKC, 채널 76, 511번·대표 한상기)의 김세현 프로듀서는 이번 출품작을 연출하면서 한국인이라는 뿌리의식이 새삼 뿌듯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최우수상 작품인 ‘한글 지킴이 30년 뉴요커 허병렬’은 한국어 교육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뉴욕한국학교 허병렬 교장의 교육 현장을 통해 2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모습과 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기대와 우려, 그리고 졸업생들이 사회에 나가 삶의 터전에서 부딪히며 느끼는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 등을 다루고 있다.
김 PD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100년을 짊어질 우리 2세들에게 과연 우리 1세들이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얼마나 깊이 심어주었는가 하는 취지로 이번 다큐멘타리를 구상하게 됐다"며 "시기적으로 적절한 테마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게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개월간 주말에도 새벽잠을 설치며 취재와 연출에 몰두한 시간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본인은 불과 3개월 동안만 주말에 일해 힘들었는데 지난 30여년을 후세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매주 새벽 헌신한 허 교장선생님을 보면서 깊은 존경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올해로 프로듀서 생활 7년째를 맞고 있는 김 PD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있을 시상식에 TKC를 대표, 참석할 계획이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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