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자간 결혼 합법화한 캐나다 BC주 각광
워싱턴주는 BC서 결혼한 게이 커플 인정 안 해
캐나다 BC주가 최근 동성애자간의 결혼을 법적으로 승인함에 따라 시애틀지역 게이 커플들도 혼인을 위해 BC를 찾는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주 내 게이 단체들은 상당수의 동성애자 커플들이 정식 결혼을 위해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바바라 로우드-위버는 BC주의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소식을 듣고“가슴이 매우 설렌다”며 밴쿠버 BC에서의 결혼식을 위해 온라인으로 호텔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시애틀에서 친구와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동성간에 비공식 혼인식을 올린 그녀는 캐나다에서 떳떳하게 혼인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이 캐나다에서 법적인 혼인을 마친 후 워싱턴주로 돌아와 자신들의 관계를 인정해주도록 요구할 경우 관계당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현재 워싱턴주는 남성과 여성간의 혼인만을 법적으로 인정, 캐나다에서 법적 혼인을 인정받은 게이 부부들이 법적 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 레즈비언-게이법 협회의 린제이 톰슨 회장은 앞으로 이와 관련한 법정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며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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