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서명 가두 캠페인
금년말로 소멸될 위기에 처해있는 재외동포법 개정을 위해 한인단체들이 적극 나섰다.
LA한인회(회장 하기환)와 한국인권문제연구소(소장 차종환)는 7일 오후3시 LA한남체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국회에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하는 ‘1만명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하기환 회장과 차종환 소장등 단체 관계자들은 곧이어 마켓을 이용하는 한인들을 상대로 약 1시간동안 재외동포법의 중요성을 홍보하며 서명을 받았다.
차 소장은 “최근 한국 국회에서 개정을 위한 특별 위원회 설치안이 심의되는등 국회에서 개정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이달말까지 1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후 청원서를 첨부해 청와대, 한국 국회, 법무부와 외무부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차 소장은 또 지난 연휴 기간중 오렌지카운티와 LA 아씨마켓앞에서 가두서명을 전개해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모임을 갖는 단체들도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마켓을 보고 나오다 서명서에 서명한 이승권, 서정민 부부는 2세들을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법적 지위를 보장해주는 재외동포법이 꼭 개정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제정됐던 재외동포법은 2001년 11월 중국교포가 제외됐다는 이유로 대법원으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음에 따라 올해 12월31일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법 자체가 폐지될 위기에 처해져 있으나 관할 외무부에서는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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