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4기통 겸용 8기통엔진 개발
파워·연비향상…2005년 모델부터
8기통의 강력한 엔진이 가장 간절하게 필요할 때는 바로 차량의 흐름이 빠른 프리웨이에 진입할 때다.
8기통의 단점은 물론 연료 소모가 많다는 것이다.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때는 개스를 적게 소비하는 4기통 엔진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엔진, 즉 필요에 따라 실린더 수를 조절할 수 있는 엔진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 모터스(GM)가 개발하고 있는 이 엔진은 차의 파워가 덜 필요할 때는 실린더의 절반을 밀폐하고 이 실린더의 점화 플러그의 작동도 정지시킨다.
이 신형 엔진은 사용하지 않는 실린더로 공급되는 개스와 점화 플러그의 작동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밸브의 활동도 막는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거나 차가 도로의 오르막 경사를 감지하면 모든 실린더는 바로 정상 작동에 돌입, 8기통으로 전환된다. 이 신형 엔진 시스템은 먼저 8기통 GMC 엔보이와 셰비 트레일블레이저 스포츠 유틸리티 2005년 모델에 장착된다.
이 엔진을 장착하는 차량의 연비는 연방환경청 기준으로는 8%, GM 자체 테스트로는 최고 25%가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 신형 엔진을 2006년부터 일부 6기통 모델에도 장착할 계획이다.
실린더수를 조절하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GM은 1980년대 일부 캐딜락 모델에 성능이 지금처럼 발달되지는 않았지만 실린더 수를 조절할 수 있는 유사 엔진을 장착했었다. 얼마 후 머세데스 벤츠는 실린더 수를 조절할 수 있는 12기통 엔진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S클래스에 장착된 이 12기통 엔진은 필요에 따라 6기통으로 전환할 수 있게 고안됐다.
GM은 신형 엔진 개발로 다시 실린더 조절 엔진 분야에서 경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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