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차종 충돌테스트서 ‘불량’등급
IIHS, 2003년형 12대 조사
‘우수’등급 2종뿐
산타페 ‘보통’성적
포리스터 최우수
사이드에어백 중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측면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 안전보험공사(IIHS)가 소형 SUV 12개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최상위 등급인 ‘우수’(Good) 판정을 받은 차종은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된 수바루 포리스터와 포드 이스케이프(마즈다 트리뷰트) 2개 차종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차종이 하위등급을 받았다.
현대 산타페는 4개 등급 중 두 번째인 ‘보통’(Acceptable) 판정을 받았으며 혼다 CRV와 지프 랭글러는 세 번째인 ‘최저’(Marginal) 등급을, 도요타 래브4, 스즈키 그랜드 바이타라(셰볼레 트래커), 랜드로버 프리랜서, 미쓰비시 아웃랜더, 새턴 VUE, 혼다 엘리먼트 등은 최하위 등급인 ‘불량’(Poor)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바루 포리스터의 경우 이전에 실시됐던 정면 충돌테스트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미쓰비시 아웃렌더는 전체 평가는 물론 머리, 목, 상체 등 부문별 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IIHS의 측면 충돌테스트는 3,300파운드의 SUV나 픽업트럭이 시속 30마일 속도로 운전석에 충격을 가했을 시의 목과 골반 등의 안전도를 평가하는 테스트다.
이번 테스트 결과 사이드 에어백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은 차종이 측면 충돌시 머리와 몸의 부상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포드 이스케이프의 경우도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된 모델은 최고 등급을 받았지만 사이드 에어백이 없는 이스케이프와 6개 모델들은 모두 ‘불량’ 판정을 받았다.
IIHS관계자는 “사이드 에어백이 측면 충돌시 몸과 머리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매년 1만명 가까운 사람이 측면 충돌 사고로 희생된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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