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아들, 개상대로 책 읽으면 자신감 생겨
유타주선‘독서교육 보조견’프로그램까지
야키마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선 학습 지진아들이 방과후 한데 어울려 책읽기 연습을 한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개를 상대로 이야기책을 읽어준다는 점이다.
주인 잃은 잡종 개인‘브라우니’는 아이들이 읽어주는 이야기를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듣는다. 책을 읽는 아이들도 교사보다는 브라우니를 향해 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어린이들에게 개를 상대로 책읽기 연습을 시키는 것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는 1999년‘독서교육 보조견(READ)’프로그램을 개발, 공립도서관에 훈련받은 개들을 보내 4~11세 어린이들이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어주게 하고 있다.
현재 READ 프로그램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라스베가스에 이르기까지 교사들과 도서관 사서들에 의해 폭넓게 원용되고 있다. 워싱턴주 킹 카운티 공립도서관들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관련 보고서들에 따르면 학습 지진아나 말더듬이 어린이들이 개를 상대로 책을 읽을 때 훨씬 마음이 편해지며 자신감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떤 아이들은 개와 더 오래 있고 싶어 일부러 긴 이야기나 두꺼운 책을 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가 환자들에게 위안을 주고 근로자들의 스트레스도 덜어주는 이치와 똑같이 이들 어린이에게도 위안과 여흥의 존재가 된다고 설명했다.더군다나, 개는 아이가 잘못 읽어도 나무라거나 조롱하는 법이 없다.
충실한 독서 친구인 브라우니는 그러나, 아직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한 채 애완동물 보호소 신세를 지고 있다. 브라우니는 아마도 책이 많은, 특히‘돌아온 래시’책이 있는 집에 입양되기를 바랄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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