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고교 이상훈군, 비문 공모에서 1등 영예
‘올 아메리칸 비’에 새겨져 메모리얼 데이 제막
한인 고교생이 9·11 테러 사망자와 군인, 소방관 등 남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영혼을 기리는 비문 공모에 당선돼 그의 글이 선셋 힐 파크 내‘올 아메리칸 메모리얼’비에 영구히 새겨졌다.
이상훈(벨뷰 뉴 포트고 12학년)군이 지은 비문은‘For Those Who Quenched the Flame of Injustice and Enkindled the Light of Liberty. May Their Fortitude and Sacrifice Never Be Forgotten(불의의 불을 끄고, 자유의 불을 지핀 이들을 위해. 그들의 불굴의 정신과 희생은 결코 잊혀지지 않으리)’로 ‘Sang Hoon Lee’란 이름과 함께 대리석 비에 새겨졌다.
26일 메모리얼 데이에 벨뷰의 카니 마샬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순국 선열 추모식장에서 이 기념비가 제막됐으며 이 자리에서 이 군은 1,3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벨뷰 지역 고교생 11명이 응모한 비문 공모기간은 5주로 비교적 짧은 편이었다. 학교 담당 경찰관의 권유로 응모했던 이 군은 9·11 사태 희생자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혼을 기리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이택래·종희씨 부부의 차남인 이 군은 올해 예일대학에 입학, 영어부터 전공한 후 법대나 의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3학년 학생회 부회장인 이 군은 퓨젯 사운드 혈액센터 헌혈 운동 주선, 한국 입양아 여름캠프, UW병원 등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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